인삼공사 조이스(오른쪽)가 19일 GS칼텍스와 경기에서 강력한 스파이크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대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seven7sola
■ 인삼공사 조이스
GS칼텍스전 맹활약…3-0 짜릿한 승리
타점 높은 스파이크로 상대 수비 허물어
인삼공사 ‘외국인 잔혹사’ 말끔하게 해소
적응능력은 물론 인성도 갖춘 만점 용병
KGC인삼공사 조이스가 팀의 외국인 선수 잔혹사를 말끔하게 지워버렸다.
브라질 출신 라이트 조이스의 활약이 빛났다. 조이스는 이날 30득점을 올리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얻었다. 강력한 서브 에이스로 2점을 냈고, 블로킹도 하나를 기록했다. 1세트에서 7득점하며 몸을 푼 그는 2세트에서 더욱 빛났다.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강력한 스파이크를 날렸다. 대각선 깊숙한 곳을 파고드는 강타에 상대 선수들은 크게 흔들렸다. 인삼공사는 조이스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점수차를 7로 벌리면서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54% 공격성공률과 50%의 공격점유율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은 “조이스의 높은 타점과 파괴력 있는 공격에 수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이스는 그동안 많은 압박을 받았다. 물 샐 틈 없는 한국의 조직적인 수비 능력에 혀를 내둘렀다. 자신감이 떨어졌고 크게 위축됐다. 16일 현대건설과 경기가 단적인 예다. 12득점에 그치며 팀의 0-3 완패를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매서운 공격력으로 위협적인 모습을 되찾았다. 인삼공사 이성희 감독은 “조이스가 포인트를 내려고 하면서 큰 부담을 느꼈다. 오늘 경기를 통해 큰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인삼공사는 조이스의 활약에 힘입어 ‘외국인 잔혹사’를 깔끔하게 털어냈다. 인삼공사는 작년 2명의 외국인 선수를 기용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시즌을 앞두고 영입을 목전에 뒀던 미국대표 출신 킴벌리 글래스가 개인사정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두 번째 외국인 선수 드라간은 개막전부터 부상을 핑계로 태업했다. 케이티를 시즌 중반 영입했지만 활약이 없었다. 팀은 20연패를 당했다.
대전|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