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21일부터 인상]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확대
정부는 19일 저소득층 난방비 지원예산을 올해 798억 원에서 내년 1093억 원으로 37% 늘리는 내용의 ‘취약계층 에너지복지지원 확대대책’을 내놓았다.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예산 356억 원을 투입해 저소득층 79만4000가구와 1170개 사회복지시설에 설치돼 있는 저효율 백열등을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키로 했다. 어두운 집을 밝게 해 주거환경을 개선할 뿐 아니라 전기요금을 지금보다 다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운데 연탄을 사용하는 8만3000여 가구에는 총 141억 원 규모의 ‘연탄쿠폰’이 지원된다. 이 쿠폰으로 가구당 연탄 340장(연간)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2015년에는 저소득층의 에너지 비용을 줄이기 위한 ‘에너지 바우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저소득층이 사용한 유류, 가스, 전기요금을 정부가 나중에 정산해주는 제도다.
세종=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