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2장 놓고 22일부터 선발전… 김해진-박소연에 최휘 거센 도전
내년 1월 4대륙 피겨선수권과 2월 소치 겨울올림픽에 출전할 대표선수를 뽑는 2013 전국남녀피겨랭킹대회가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김연아는 3월 캐나다 런던에서 열린 세계피겨선수권에서 우승하면서 한국에 올림픽 여자 싱글 출전권 3장을 안겨줬다. 김연아 몫을 제외한 남은 2장의 티켓을 놓고 77명의 선수가 열띤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는 김연아와 함께 곽민정(19·이화여대)이 출전했다.
김연아와 함께 올림픽에 나설 가장 유력한 선수는 김해진(16·과천고)과 박소연(16·신목고)이 꼽힌다. 김해진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종합선수권 3연패를 한 국내 1인자다. 종합선수권 3연패는 김연아가 2002년부터 4연패를 달성한 이후 처음. 2011년에는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2008년 곽민정 이후 끊겼던 메달도 3년 만에 따냈다.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는 우승까지 차지하며 김연아 이후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휘(15·군포수리고)도 유력한 올림픽 출전 후보 중 한 명이다. 최휘는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8위에 오르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고성희 대한빙상경기연맹 피겨 경기이사는 “선수들의 실력이 점점 늘고 있어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올림픽 출전선수가 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