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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절친 UHD TV, 화면 생생하고 음성인식 척척

입력 | 2013-11-21 03:00:00

나홀로 기러기? 여럿이 함께 사는 것 같아요
기러기 아빠 배우 이성재가 삼성 UHD TV와 사는 법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에서 만난 배우 이성재. 삼성전자 UHD TV로 UHD영상을 보며 그는 “가까이에서 봐도 픽셀이 안 보일 정도로 선명해 놀랍다”며 감탄했다. 삼성전자 제공

이성재(43)에게는 ‘배우’라는 말과 함께 최근에는 ‘예능인’이라는 ‘직함’이 붙었다. MBC 예능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3년차 기러기 아빠로 혼자 살아가는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에 유학 가 있는 딸들과 영상 통화를 하는 모습부터 마라토너 이봉주가 치킨 가게를 연 것을 축하하기 위해 인형 탈을 쓰는 모습 등 그동안 스크린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면모들이 인간적인 매력을 풍긴다.

‘미술관 옆 동물원’의 철수나 ‘공공의 적’의 냉혹한 펀드매니저 규환 등 그가 이전에 맡았던 역할들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진짜 이성재’는 어떤 사람일까. SBS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그를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에서 만났다.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의 종영을 앞두고 소감이 어떤지 궁금하다.

“거의 매일 밤샘 촬영을 하고 있다. ‘은상철’ 역을 맡았는데 우유부단한 면도 있지만 상처와 아픔도 있는 복합적인 캐릭터다. 마지막에 최지우 씨가 연기하는 박복녀의 복수를 눈치채는 역이라 심혈을 기울여 촬영하고 있다.

―‘나 혼자 산다’에서 보이는 모습과 평소 생활은 어떤 차이가 있나?

“혼자지만 유쾌하게 살고 있는 아빠의 모습을 캐나다에 있는 딸들과 아내에게 보여 주고 싶었다. 무엇보다 ‘기러기 아빠’라고 하면 외롭고 쓸쓸하다는 이미지가 강한데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다. 가끔 ‘외롭지 않으냐’는 질문을 받는데 게임을 하거나 친구들을 만나며 지낸다. 외롭거나 지루할 틈이 없다. 최근에는 ‘삼성 UHD TV’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평소 TV로 영화나 드라마를 자주 보는데 이 기기가 기존 TV보다 화질이 선명한 것 같고 편리한 기능도 많아서 집에서는 TV만 붙들고 있을 때가 많다.”

―구체적으로 TV로 어떤 것들을 하는지 궁금하다.

“음성 인식 기능이 있는 것이 신기하다. 리모컨에 대고 ‘이성재 나온 드라마 보여 줘’라고 말하면 내가 출연한 작품들이 나온다. 화질이 선명한 것도 좋다. 아는 감독에게 촬영 영상을 받아서 TV에 연결해 봤는데 가까이서 들여다봐도 화질이 깨지지 않고 선명해 놀랐다. 다른 TV보다 화질이 선명해서 찾아보니 화면을 자동 보정해 주는 ‘업스케일링 기능’이라고 하더라. 그 덕분에 드라마나 영화를 한층 선명하게 볼 수 있어서 좋다.”

―게임도 좋아한다고 들었다. 다른 취미는 뭐가 있는지 궁금하다.

“장난감에 관심이 많다. 게임도 즐긴다. 특히 요즘에는 대형 화면으로 게임을 즐긴다. ‘앵그리 버드’ 같은 게임이 TV에 내장돼 있는데 TV 카메라에 대고 손동작으로 게임을 조작할 수 있어서 신기하다.”

―캐나다에 있는 가족이 그립지는 않은가.

“촬영을 힘들게 마치고 녹초가 돼 집에 오면 생각이 많이 난다. 그럴 땐 TV에 있는 영상통화 응용프로그램인 ‘스카이프’를 이용해 가족을 만난다.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어 좋다. 특히 화면이 커서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더 잘 알 수 있는 것 같다. 딸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곤 한다.”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수상한 가정부가 26일 종영한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연기에 집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앞으로도 즐거운 기러기 아빠의 모습으로 여러분과 만날 예정이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