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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스페인 꺾고 한국 16강 진출… “가능해? 네!”

입력 | 2013-11-20 15:14:00


‘스페인-대한민국-코트디부아르-포르투갈 한 조’

예상해보자.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저렇게 한 조를 이룬다면 어떨까?

정말 끔찍하게도 죽음의 조에 포함된 한국. 단언컨대 전문 도박배팅 업체들도 한국의 16강 진출은 희박하게 볼 듯 하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포르투갈을 4-0, 스페인을 1-0으로 꺾고 만약 16강에 진출한다면?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할 지 모르지만 여기서는 가능하다. 뭐냐고? 바로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 시뮬레이터가 있는 ‘울트라존’이다.

일본의 웹사이트 울트라존에서는 브라질 월드컵 가상 조추첨을 해볼 수 있다. 그리고 각 조별 리그도 가상으로 돌려볼 수 있다. 그러면 16강 진출국까지는 확인이 가능하다.

기자도 한 번 해봤다. 그랬더니 단번에 스페인-대한민국-코트디부아르-포르투갈이 같은 조인 C조가 됐다. 누가 ‘마이너스 손’ 아니랄까봐 가상 조추첨 마저도 참 암담하게 나왔다.

답답한 마음을 뒤로 하고 내친김에 조별리그도 시뮬레이터가 추천하는대로 랜덤으로 돌려봤다. 그런데 입이 절로 벌어질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첫 조별 경기에서 우리나라는 ‘만만한’ 포르투갈을 4-0으로 꺾더니, 2002 월드컵에서 비겨봤던 스페인을 1-0으로 간신히 이겼으며 마지막 경기인 코트디부아르에게 0-1 패를 당하지만 결국 2승 1패 조 1위로 포르투갈과 함께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죽음의 조로 축구 자체를 볼 맛이 안났지만 어찌됐든 강국을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한다는 결론이 나오니 기분만은 좋아졌다.

울트라존 사이트가 국내 네티즌들에게도 입소문을 타면서 저마다 돌려보며 가상 조추첨 결과를 커뮤니티 사이트들에 올려놓고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그렇다면 해외 네티즌들은 브라질 월드컵의 우승국을 어디로 꼽을까?

울트라존 사이트의 댓글에 올라온 것을 간략히 추려보면 역시 남미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가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 4강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거의 빠짐없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브라질-스페인, 브라질-독일, 아르헨티나-이탈리아의 결승전을 꼽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한편 2014년 6월 13일부터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은 다음달 7일 새벽 1시(한국시각) 브라질 휴양지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열린다.

▶ 가상 초추첨 시뮬레이션 바로가기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http://www.facebook.com/DK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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