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포츠는 알프스, 아르데코, 팝아트, 코스모스의 4가지 테마를 앞세운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제품으로 아웃도어 뿐만 아니라 데이웨어로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고급 다운재킷 ‘밴텀’을 입고 한껏 뽐내고 있는 모델 탕웨이(왼쪽)와 ‘트래블 WOOL 후디 다운자켓’을 입고 있는 모델 장동건. 사진제공|코오롱스포츠
도시·우주 아우르는 네 가지 테마의 디자인
아웃도어 뿐만 아니라 ‘데이웨어’로도 인기
특수소재 ‘아토써모’ 적용해 정전기 최소화
올 겨울시즌 아웃도어룩은 절제된 디자인에 도시적인 무드가 반영된 이색적인 제품들이 인기다. 코오롱스포츠는 알프스, 아르데코, 팝아트, 코스모스의 4가지 테마를 내세웠다. 도시와 우주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자연을 디자인 모티브로 삼았다.
지난해부터 적용한 안타티카(남극대륙) 테마를 바탕으로 알프스, 유럽 지역의 리조트를 연상시키는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패턴을 다양하게 적용했다.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기하학적인 패턴과 뉴욕 팝아트 미술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 블록과 과감한 페인팅 기법도 다양하게 적용했다. 뉴욕 아르데코 건축물, 마천루 등에서 영감을 얻은 기하학적인 절개와 프린트를 적용함으로써 기존 아웃도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스타일리시 아웃도어의 진수를 보여준다. 코스모스 테마는 우주 탐사선과 우주복, 우주공간의 금속성 느낌에서 영감을 받았다. 실리콘 프로텍션과 전판 재귀반사 소재로 미래적인 감성과 기능을 접목했다.
올 겨울 다운제품은 역시 보온성과 두께감이 강조된 헤비다운이 인기다. 특히 아웃도어 다운은 이제 아웃도어만을 위한 것이 아닌 ‘데이웨어’로 자리잡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자체 개발한 특허 소재인 ‘아토써모(Attothermo)’를 안감에 적용했다. 대전성이 우수한 특수 물질로 원단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를 최소화해준다. 키즈 제품들도 출시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키즈다운은 5∼9세를 대상으로 코오롱스포츠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헤스티아, 안타티카, 경량다운으로 3가지 스타일과 7가지 컬러를 선보인다.
코오롱스포츠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해스티아’(49만5000원)는 어깨, 소매 하단에 내마모성이 우수한 서플렉스(Supplex)를 사용했다. 전문형 후드 스타일로 스포티한 감각이 묻어나는 다운재킷이다. 유러피언 거위털을 사용해 솜털이 크고 풍성하며 복원력과 경량성, 보온성이 탁월한 최고급 다운이다.
고산과는 다른 남극 환경을 고려한 전문형 ‘안타티카 롱 자켓’(79만원)은 혹한을 견디는 보온성은 물론 100% 방풍기능의 윈드스토퍼 소재를 사용했다. 고강도의 견고한 겉감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남극의 칼날같은 블리자드에 대비한 핀란드산 최고급 라쿤털 트리밍, 조난 시 구조를 용이하게 하는 웨빙테잎(Webbing Tape) 등의 디테일이 강점이다.
윈드스토퍼 다운 ‘테라노바’(68만원)는 전체 퀼팅 처리 스타일이 아닌 다운 충전형 스타일이다. 아웃도어가 아닌 일상생활에서도 항상 최적의 상태를 유지시켜주며 디테처블 포켓이 내장되어 보관과 휴대가 간편하다.
● 아웃도어 다운의 진화, ‘스타일리시 다운’
스타일을 더욱 강조한 다운제품들도 다양하게 출시된다. 다른 소재와의 패치를 통해 캐주얼한 감각을 강조하거나 다운스커트, 엉덩이를 덮는 롱 길이, 퍼소재를 적용해 스타일리시함을 내세운 다운제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여성동절 ‘트래블 긴기장 다운’(59만원)은 표면에 면 혼방 소재를 사용하고 충전재로 유러피언 거위털을 사용했다. 여성용 ‘트렌치 다운재킷’(46만원)은 옆선과 밑단 부분을 패딩처리해 다이아 퀼팅이 있는 독특한 느낌의 트렌치 다운재킷이다. 허리 벨트가 있어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강조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