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에 끌려다니다 막판 역전인삼공사는 KT 꺾고 시즌 첫 연승
경기의 분위기는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서 바뀌었다. 4쿼터 종료 4분 24초를 남기고 SK가 63-64로 1점 뒤진 접전 상황에서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이 벤치테크니컬 파울을 두 차례 연속 받고 퇴장을 당하면서 분위기가 SK쪽으로 넘어갔다. 추 감독은 이현민에게 선언된 공격자 파울에 강하게 항의하다 이번 시즌 감독 퇴장 1호의 불명예를 안았다. SK는 추 감독의 벤치테크니컬 파울 2개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주희정이 모두 성공시켜 전세를 뒤집은 뒤 애런 헤인즈의 연속 4득점까지 보태 69-64로 달아나면서 승리를 낚았다. 2007년 10월 이후 6년 만의 5연승에 도전했던 오리온스는 9패(7승)째를 당하면서 연승 행진이 4경기에서 멈췄다. 추 감독은 “오늘 경기 판정에 대해서는 노코멘트하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애써 감췄다.
인삼공사는 안양 안방경기에서 KT를 71-65로 꺾고 5승(11패)째를 거뒀다. 인삼공사는 마퀸 챈들러(14득점)를 포함해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으로 시즌 첫 연승을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