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전 풀세트 패배 그대로 갚아현대캐피탈은 러시앤캐시 완파
시원한 강타 IBK기업은행 외국인 선수 카리나(오른쪽)가 20일 경기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의 안방 경기에서 도로공사 선수들의 블로킹을 피해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카리나는 32득점을 올렸지만 도로공사 외국인 선수 니콜(44점)의 활약에 빛이 바랬다. 도로공사 제공
시즌 개막 뒤 모두의 예상대로 기업은행은 무패(4승) 행진을 벌였다. 하지만 3일 만에 다시 만난 도로공사에 덜미를 잡히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기업은행은 20일 경기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도로공사와의 안방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20-25, 25-20, 25-13, 26-28, 7-15)으로 패했다. 기업은행은 4승 1패(승점 11)로 1위를 유지했고 4연패에서 탈출한 도로공사는 2승 4패(승점 7)로 인삼공사(승점 9)에 이어 3위로 뛰어올랐다.
도로공사 승리의 주역은 외국인 선수 니콜이었다. 4일 미국 국가대표에 소집됐다가 약 2주 만에 복귀한 니콜은 양 팀 최다인 44득점을 올리며 기업은행을 맹폭격했다. 기업은행은 카리나(32점), 박정아(18점), 김희진(11점) 등 삼각편대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고비마다 집중력을 잃은 것이 아쉬웠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