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직후 국회 본관 앞에서 민주당 강기정 의원(48)과 몸싸움을 벌였던 청와대 경찰경호대 소속 경찰이 폭행을 당했다며 강 의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대통령 외부행사 때 경호를 맡는 22경찰경호대 소속 현모 순경(34)이 강 의원을 폭행치상 등의 혐의로 20일 오후 고소했다고 밝혔다. 현 순경은 당시 주차된 버스를 빼라고 요구한 강 의원이 몸싸움 과정에서 뒤통수로 얼굴을 들이받는 등 폭행을 해 입과 허리에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고 고소장에서 밝혔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