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10월 초 대남 공작부서에 “박근혜 정부에 타격을 줄 선전전을 확대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 당국 관계자는 20일 “최근 대남기구는 물론이고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의 매체들이 경쟁적으로 대남 비방을 쏟아 내고 있다. 김정은이 선전전을 직접 지시했을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이 대남 선전전 강화를 지시한 이후 김양건 통일전선부장도 대남공작 담당자들에게 ‘남한의 정권 퇴진 투쟁을 전개하고 이를 위한 야권 연대를 강화하라’는 구체적인 지침을 내려보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 매체들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들어 비난하면서 ‘유신독재 부활’ 등과 같은 언급을 반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