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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겨울 장외투쟁 예고?… 全당직자에 방한점퍼

입력 | 2013-11-21 03:00:00

새 원내대변인에 박수현




민주당이 최근 당직자 전원에게 겨울용 점퍼를 일괄 배포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20일 “파란색 오리털 점퍼 200여 벌을 주문해 김한길 대표를 비롯해 전체 당직자에게 지급했다”며 “의원들에게도 순차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란색은 민주당이 새로 채택한 당의 색깔이다. 해당 점퍼는 고급 스포츠 브랜드 신상품으로 벌당 29만 원에 팔리고 있다. 당 관계자는 “일종의 단체복을 주문한 셈이어서 단가는 시중가격보다 상당히 낮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벌써부터 ‘혹한기 공식 투쟁복’을 지급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 대선 개입과 관련한 여야 대치 국면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어 정기국회가 끝나는 대로 곧장 장외로 직행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한 당직자는 “올여름 삼복더위에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두 달 넘게 장외투쟁을 하느라 하도 고생을 해서 고급 브랜드 제품이지만 방한복 지급이 달갑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언주 원내대변인의 후임으로 박수현 의원(49·초선·충남 공주)을 임명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