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6개 대회 유치… 이미지 홍보까지 합치면 수백억 이득
충북 단양군은 올해 경제 효과가 높은 각종 대회 유치로 성과를 거뒀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소백산 힐클라이밍대회, 단양팔경마라톤대회, 단양오픈 탁구대회. 단양군 제공
20일 단양군에 따르면 올해 전국 및 충북도 단위 26개 스포츠 대회를 열었다. 이를 통해 다녀간 선수단은 6만2000여 명으로 이들이 가져다 준 직접적인 지역경제 효과는 3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4개 대회보다 2개 대회가, 선수단 규모는 4만2000여 명이 각각 증가한 것이다.
또 간접으로 지역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는 60여억 원에 달한다고 단양군은 설명했다. 여기에다 TV중계 각종 언론 홍보 등에 따른 인지도 상승 효과까지 계산하면 스포츠마케팅 효과는 수백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단양군의 스포츠 마케팅이 효과를 내는 것은 한곳에 집중된 뛰어난 경기시설, 편리한 교통, 다양한 숙박시설 등 대회 개최를 위한 ‘3박자’가 고루 갖춰졌기 때문이라고 단양군은 분석하고 있다. 또 도담삼봉과 온달관광지, 다누리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볼거리 등도 한몫했다.
단양군은 스포츠 마케팅 강화를 위해 투자도 늘렸다. 올 초 다목적 실내경기장인 국민체육센터를 개관하고, 탁구 국가대표 전용 체육관 임대 협약도 했다. 이와 함께 52억 원을 들여 단양공설운동장을 리모델링하고 테니스장 신설 등 각종 경기장 시설도 보강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