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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과거사 비판 커질것”… 日帝 피해자명단 영향 촉각

입력 | 2013-11-21 03:00:00


한국 정부가 19일 일제강점기 피해자 명단을 발표하자 일본 언론들이 민감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NHK 방송은 이날 한국 국가기록원의 발표 내용을 소개한 뒤 “한국에서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비판이 더욱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1923년 간토(關東)대지진 당시 조선인의 사망 경위가 적혀 있는 자료가 대일 비판을 촉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번에 발견된 피해자 명단이 다른 명단과 겹치는 부분이 많은 것으로 보여 일본 기업을 상대로 한국에서 진행되는 재판에 미치는 영향은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도쿄신문은 20일 “(새로 발견된 희생자의) 유족들이 일본에 국가책임을 요구하면 양국 간 마찰이 강해질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965년 한일협정 협상에서 이 문서들이 이미 활용됐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손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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