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 23일까지 24개국 372개사 참여日 방사능 우려 아프리카産 많아시식-요리경연대회도 함께 열려
지난해 벡스코에서 열린 제10회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 전시관. 부산시 제공
아시아 최대 규모인 ‘2013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BISFE 2013)’가 21∼2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한국수산무역협회 수협중앙회 KOTRA 벡스코가 주관한다. 올해는 역대 최대인 24개국에서 372개사가 참여해 738개 부스(1만7672m²)를 운영한다.
이번 박람회의 최대 목표는 일본 방사능 오염수 유출 영향으로 침체된 국내 수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안전성을 알리는 것. 최근 아프리카산 수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네갈, 파푸아뉴기니, 앙골라 등 아프리카 국가도 참여한다.
칠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독일 포르투갈 영국 등 유럽, 서남아시아 등 태평양 연안과 거리가 먼 국가들도 많이 참가한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4개 부스로 최대 규모이며 덴마크는 10개 부스로 처음 부산을 찾는다.
국내 수산물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등 정부 기관도 참여해 14개 부스를 운영한다. 이 기관들은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에 대한 내용, 수입 수산물 절차 및 방법,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 원산지 표시제, 어류 이동 해류도, 조사해역도 등을 직접 설명하거나 동영상으로 보여준다.
대형선망수산업협동조합은 자연산 고등어회와 고등어를 이용한 ‘고버거’ 시식행사를 열어 먹거리 안전성을 알린다. 부산어묵전략식품사업단에서는 어묵요리 경연대회 및 체험행사도 연다.
전시회는 수산 관련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품목별·주제별 전시관을 운영한다.
해양바이오관에서는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벤처기업 제품 홍보와 투자촉진 행사가 열린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낚시용품관에는 부산 경남지역 14개 낚시용품 생산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수산 분야로는 국내 최대인 수산과학총연합회 국제학술대회와 한국해양수산신지식인연합회 학술대회, 부산수산정책포럼이 열린다.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국내 해양수산 관계기관, 국제기구 및 40개 연안개발도상국 전문가와 공무원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3차 수산협력 국제콘퍼런스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불법어업(IUU) 방지,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방안과 양식어업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배광효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일본의 방사능 오염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수산물 먹거리에 대한 국민 불신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