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행정관들이 상품권을 받거나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이 최근 적발돼 경질됐다는 동아일보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소속 행정관 3명의 인사와 관련해 2명은 각자 사정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원대 복귀(청와대 파견 전 근무하던 정부 부처로 돌아감)한 것이고 나머지 1명은 골프 접대와 상품권 수수가 드러나 '원복'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골프 접대는 청와대 파견 전에 있었던 일이고, 상품권은 비교적 소액이라고 볼 수 있는 상품권을 받아 책상 서랍에 오랫동안 넣어두고 있다가 적발됐다"며 "상품권을 언제 받았는지는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행정관의 비위 적발 배경에 대해 "청와대 내부의 시스템을 다 밝힐 수는 없지만 공직기강과 관련된 여러 시스템이 있는데 그 부분(골프접대와 상품권수수)이 문제가 돼 원대 복귀 시킨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비위가 적발된 행정관을 원복한 것이 적절한 조치냐는 지적에 대해 "징계 여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청와대에 근무하다가 원복하는 것이 하나의 조치"라고 밝혔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