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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 인터뷰에서 "김 전 총리가 총리직을 성공적으로 했고, 강직한 이미지와 호남출신 등 저희 당이 굉장히 선호하는 것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당원이 김 전 총리를 공천했으면 좋겠다고 저희에게 요구하고 있다"면서 "아주 논리정연하고 성실하고 강단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홍 사무총장은 또 "이혜훈 최고위원이 출마선언을 한 상태"이라며 "그 외에는 많은 분이 거론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서울시장 나가겠다고 확답하신 분은 없다. 정몽준 의원이나 오세훈 전 시장 등 많은 분이 거론되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손사래를 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경원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이나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본인들 입으로 안 나간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치판이라고 하는 것이 알 수 없어서 언제 어떻게 마음이 바뀔지 알 수 없다"고 밝다.
홍 사무총장은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는 "지금은 현역 프리미엄으로 난공불락처럼 보일 수 있지만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지지도가 많이 흔들리고 있고, 앞으로 선거가 6~7개월 남아있기에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의 이미지·지지도가 기본적으로 굉장히 낮고, 안철수 신당의 영향도 있기에 새누리당의 후보가 가시화되고 그분들이 서울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나면 상황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사무총장은 지난 2년간 박 시장의 시정운영 능력을 평가해 달라는 주문에 "제가 보기에는 거의 낙제점이 아닌가 싶다"면서 "(점수로 치면) 60점 미만"이라고 혹평했다.
한편 이혜훈 최고위원은 전날 TBS라디오에 출연해 서울시장 출마 질문에 "80~90%까지 온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또 다른 라디오 방송에서도 "많은 분의 의견을 듣고 있고 그분들의 의견에 따라 상당히 긍정적으로 기울어 가는 상황"이라며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힌바 있다.
여권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지를 밝힌 것은 이 최고위원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