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위)-SBS ‘K팝스타 시즌 3’(아래). 사진|KBS·동아닷컴DB
■ MBC 독주 속 KBS·SBS 대반격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상승세
SBS는 ‘K팝스타 시즌 3’로 승부수
12월 예능프로 춘추전국시대 예고
일요일, 시청자들의 리모컨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변화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시작됐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방송 3주 연속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해피선데이’의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17일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전국기준 8.4%(닐슨코리아)로 3일 7.2%, 10일 7.9%보다 상승했다. 반면 ‘아빠 어디가’는 13.3%로 3일 16.1%, 10일 14.8%에 이어 3주 연속 하락세다.
24일부터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이 17일 종영하고, 24일부터 ‘K팝스타 시즌 3’이 그 자리를 채운다. ‘감성 발라더’ 유희열을 심사위원으로 영입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오디션의 원조’를 자부하던 엠넷 ‘슈퍼스타K 5’가 무관심 속에 종영한 가운데 ‘K팝스타 시즌 3’이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같은 날 ‘해피선데이-1박2일’은 시즌2 멤버들의 마지막 여행기를 방송한다. 이수근, 엄태웅, 유해진, 성시경이 하차하고, 김종민과 차태현이 잔류하는 가운데 이날 방송 말미에는 시즌 3에 대한 전체적인 윤곽을 공개할 계획이다. 시즌 3의 새 멤버로는 배우 김주혁과 가수 정준영 등 새로운 멤버들의 첫 만남이 12월1일 전파를 탄다.
이처럼 지상파 방송 3사를 대표하는 일요일 오후 예능프로그램들이 잇따라 새 단장 함에 따라 관계자들은 12월을 ‘예능 춘추전국시대’를 내다보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