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곡 내세울 만한 작품 미완성
내달 콘서트에서는 신곡 못 만날 듯
‘국제가수’ 싸이의 연내 컴백은 끝내 무산될 전망이다. ‘9월 컴백’, ‘11월 컴백’ 등을 거론해왔지만 타이틀곡으로 내세울 만한 곡을 아직 완성하지 못한 탓이다.
애초 싸이는 9월 발표를 목표로 자신의 음악파트너 유건형과 함께 곡 작업을 해왔다. 그러나 타이틀곡으로 내세울 만한 곡을 만들지 못해 결국 앨범 발표를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는 사실상 작업을 중단한 상태다. 이 때문에 12월 싸이 연말콘서트 ‘달밤에 체조’(사진)에서는 팬들이 기대하는 신곡 무대는 펼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싸이는 작년 ‘강남스타일’ 히트 이후부터 꾸준히 곡 작업을 벌여 현재 상당한 양의 신곡을 확보했다. 이미 알려진 대로 이 중에는 미국의 유명 록밴드 에어로스미스의 스티븐 타일러가 참여한 신곡도 있고, 1990년대 히트했던 국내 댄스곡까지 리메이크했다. 싸이는 이탈리아 유명 패션지 ‘루오모 보그’ 10월호 인터뷰를 통해 “스티븐 타일러가 바로 내 옆에서 신곡을 완성했다. 빠르면 11월에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11월 컴백을 직접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의 열기를 이어갈 만큼 만족스러운 곡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싸이는 12월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5회에 걸쳐 공연을 벌인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