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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사업 지지부진… 송도랜드마크시티 무산 위기

입력 | 2013-11-22 03:00:00

인천시, 개발사와 계약해지 검토




인천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에 추진돼온 ‘송도랜드마크시티’ 개발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빠졌다. 21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송도국제도시 내 6·8공구 580만 m² 용지에 151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 인천타워와 아파트 등을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2006년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미국 포트먼홀딩스 등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와 개발에 따른 시행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시는 최근 이 회사가 사업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해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를 이유로 수년째 사업 규모를 조정하는 협의만 되풀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협의 내용은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용지(227만7000m²) 가운데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가 33만 m²를, 나머지는 시가 개발하는 것이다.

인천타워도 70층대로 낮춰 건설하는 방식을 논의해왔다. 시는 용지를 더이상 방치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조만간 개발 일정과 추진 여부 등을 확인한 뒤 계약 해지를 통보할 방침이지만 시행사는 “계약을 해지하면 소송을 걸겠다”며 맞서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