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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하 음악경연 본선, 24일 모교 한양대서 열려

입력 | 2013-11-22 03:00:00

1, 2차 예선 통과한 10개팀 참가… 대상 300만원 등 1200만원 장학금




제24회 유재하(사진) 음악경연대회 본선이 24일 오후 5시 서울 성동구 사근동 한양대 백남음악관에서 열린다. 9월부터 치러진 1, 2차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이 참가한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300만 원을 포함해 총 1800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가수 고 유재하(1962∼1987·한양대 작곡과 81)의 뜻을 기려 1989년 시작된 이 대회는 고인처럼 작사·작곡·연주·노래를 직접 하는 음악인으로 참가 자격을 제한해 국내 음악계의 인재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올 들어 재정 지원이 끊기면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대회 출신 음악인들의 모임인 ‘유재하 동문회’가 홍보와 행사 진행에 팔을 걷고 나서면서 명맥을 잇게 됐다.

이한철 동문회장은 “동문회가 나섰다는 소식이 9월 동아일보를 통해 알려진 뒤 지원자 수가 예년의 200∼300명에서 역대 최다 수준인 470여 개 팀으로 크게 늘었고, 연락이 끊겼던 대회 출신 음악인들도 모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100명 가까운 동문회원이 첫 총동문회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해는 유재하 동문회상도 신설됐다. 본선을 지켜본 동문회원 전원의 투표로 수상자가 정해진다. 사회는 작곡가 심현보와 가수 오지은이 맡는다. 본선을 관람하려면 이날 오후 2시부터 백남음악관 앞에서 선착순 100명에게 배부되는 번호표를 받아야 한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