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LG 제압… 6연승 행진
하지만 옛말처럼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었다. ‘제2의 허재’로 불리는 KCC 신인 김민구(23득점, 9도움, 5리바운드, 3가로채기)가 펄펄 날았다. 김민구는 59-59로 팽팽히 맞선 3쿼터 막판 분위기를 바꾸는 3점포를 터뜨렸다. 김민구는 후반에만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며 18점을 쏟아 부었다. 포인트 가드로 볼 배급 능력도 탁월했다. 이날 도움 9개를 기록한 김민구는 경기당 평균 5.7도움으로 이 부문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신인 김민구를 비롯해 타일러 윌커슨(32득점, 10리바운드)과 강병현(17득점)의 활약으로 KCC는 모비스를 88-81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주전 가드 양동근이 부상으로 빠진 뒤 주춤한 모비스는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외국인 선수 마이클 더니건(7득점, 8리바운드, 4블록)과 제스퍼 존슨(19득점, 8리바운드)을 번갈아 내보내며 내외곽에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동준도 18점을 올리며 승리를 거들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