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스포츠동아DB
MBC가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진행한 이외수 작가의 강연 녹화를 통째 편집하기로 했다.
MBC는 22일 “제작진이 여러 방안을 놓고 상의를 해온 끝에 이외수 작가의 출연 분량 전체를 편집했다”며 “의도하지 않았지만 천안함 사태의 유가족이 상처를 받았다면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진짜 사나이’ 제작진은 이외수 작가를 초대해 서경석 류수영 등 출연자 7명과 함께 해군 제2함대를 방문하는 내용의 녹화를 마쳤다. 이 작가는 함대에서 일반 사병들을 대상으로 강의도 펼쳤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0일 “이외수 작가는 2010년 벌어진 천안함 사태를 소설에 비유한 바 있다”고 지적하며 방송을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해군 제2함대가 연평해전을 비롯해 천안함 사태와 밀접한 부대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작가의 강의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일부에서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