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철. 스포츠동아DB
임재철 2차 드래프트
노장 외야수 임재철(37·두산)이 LG에서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게 됐다.
2차 드래프트는 9개 구단의 보호선수 40인 외 선수들을 각각 지명해 1라운드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을 원 소속 구단에 지급하고 데려오는 행사다.
임재철은 노장임에도 강한 어깨와 빼어난 수비력을 갖추고 있어 LG 측의 눈에 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9년 롯데에서 데뷔한 임재철은 삼성(2002년)과 한화(2003년)를 거쳐 2004시즌 중 두산으로 팀을 옮겼다.
임재철의 야구 인생은 두산에서 꽃을 피웠다. 하지만 임재철은 올시즌 두산의 두터운 선수층을 뚫지 못해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다. 두산 측은 은퇴와 코칭스태프 자리를 권했지만, 임재철은 선수생활을 이어가겠다고 밝히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에서 선수 인생을 이어나가게 됐다.
이날 2차 드래프트에서 KT 위즈가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SK 투수 김주원을, 한화는 전체 2순위로 삼성 투수 이동걸을 뽑았다. 3순위 KIA는 두산 투수 김상현, 4순위 NC는 두산 투수 이혜천을 지명했다.
2013년 2차 드래프트는 올해 성적의 역순으로 지명, 1라운드에서 KT-한화-KIA-NC-SK-롯데-넥센-두산-삼성 순으로 진행됐다. 2라운드부터는 전 라운드의 역순이다.
2-3라운드에서는 삼성이 지명한 서동환(두산), 넥센의 강지광(LG), KT의 이윤학(LG), NC의 심재윤(LG), 삼성의 차화준(NC) 등이 눈에 띈다.
마지막으로 KT 특별 지명에서 KT는 이준형, 김동명, 김영환, 신용승(이상 삼성), 김사연(넥센)을 지명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임재철 사진=스포츠동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