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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 강원, 전남 원정 쉽게 볼 수 없는 이유

입력 | 2013-11-23 07:00:00


‘상승세’ 강원FC가 만만치 않은 적수를 만난다.

강원은 23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를 갖는다. 최근 7경기에서 5승1무1패. 하위그룹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강등권 대혼전을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얼마 전까지 대전시티즌과 함께 확실한 강등 후보로 꼽혔으나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11위 경남에 골득실차(경남 -14, 강원 -29)에서 뒤쳐진 12위를 달리고 있다. 승점32로 동률이다.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11위를 기록하며 자력으로 강등에서 벗어날 수 있다. 김용갑 감독을 중심으로 젊은 선수들이 강한 응집력을 보여주고 있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맞대결 상대는 전남. 제주, 성남과 함께 하위그룹으로 처진 기업구단이다. 도시민구단을 상대로 일찌감치 잔류 확정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동기부여가 지나치게 떨어졌던 탓일까. 끊임없는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하석주 감독은 “먹지 않아도 될 실점을 다 했다. 선수들의 실력에 비해 운이 너무 따라주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하 감독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몸무게가 9kg 가까이 빠지며 병원 치료를 오가고 있다.

10일 대구 원정에서 임경현의 환상적인 프리킥 한방으로 1-0으로 이겼다. 5연패에서 탈출했고 강등권에서 한 발짝 달아났다. 후반전부터 미드필드 플레이가 살아나며 좋은 모습을 되찾았다. 승점37로 11위.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강원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강원을 잡고 잔류 확정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남은 지난 주 경기가 없어 2주간 휴식과 훈련을 가졌다. 선수들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며 스스로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대구전에서 경고누적으로 빠졌던 ‘광양 루니’ 이종호가 돌아온다. 이종호와 함께 최다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전현철도 신발 끈을 동여맸다. 홈팬에게 시원한 승리를 안기겠다는 각오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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