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음악축제 ‘MAMA’ 홍콩서 열려국내외 200여개 매체 취재 열기
홍콩의 밤 수놓은 K팝 22일 홍콩에서 열린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에서 자우림, 이하늘, 박재범, 엑소의 카이 등 케이팝을 대표하는 한국 가수들이 화려한 오프닝 공연을 하고 있다. CJ E&M 제공
월드엑스포 아레나는 행사를 시작하는 오후 7시(현지 시간)가 되기 훨씬 전부터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중국에서 온 관람객들로 북적거렸다. 1만1000여 개의 좌석은 발 디딜 곳이 없었다. 열성 팬들이 좋아하는 가수의 사진을 새긴 부채와 플래카드 등을 들고 큰 소리로 응원을 해 행사장은 옆 사람의 목소리도 알아듣기 힘들 정도였다.
중국에서 온 왕웨이 씨(21·여)는 “지난해는 아쉽게 티켓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는데 올해는 운이 좋았다”며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엑소의 루한”이라고 말했다.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일부 팬은 행사장 주변에 자리를 깔고 가수를 응원하기도 했다.
홍콩=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