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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지드래곤 ‘올해의 가수상’ 영예

입력 | 2013-11-23 03:00:00

아시아 최대 음악축제 ‘MAMA’ 홍콩서 열려
국내외 200여개 매체 취재 열기




홍콩의 밤 수놓은 K팝 22일 홍콩에서 열린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에서 자우림, 이하늘, 박재범, 엑소의 카이 등 케이팝을 대표하는 한국 가수들이 화려한 오프닝 공연을 하고 있다. CJ E&M 제공

아시아 최대 규모 음악축제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가 22일 홍콩 아시아 월드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렸다. 행사를 주최하는 CJ E&M은 ‘음악으로 하나 되는 아시아 음악시장을 세계에 전파한다’는 기치로 올해 5회째인 MAMA를 세계 케이팝 팬들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꾸몄다.

월드엑스포 아레나는 행사를 시작하는 오후 7시(현지 시간)가 되기 훨씬 전부터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중국에서 온 관람객들로 북적거렸다. 1만1000여 개의 좌석은 발 디딜 곳이 없었다. 열성 팬들이 좋아하는 가수의 사진을 새긴 부채와 플래카드 등을 들고 큰 소리로 응원을 해 행사장은 옆 사람의 목소리도 알아듣기 힘들 정도였다.

중국에서 온 왕웨이 씨(21·여)는 “지난해는 아쉽게 티켓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는데 올해는 운이 좋았다”며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엑소의 루한”이라고 말했다.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일부 팬은 행사장 주변에 자리를 깔고 가수를 응원하기도 했다.

올해 MAMA에서는 팝의 거장 스티비 원더가 씨스타의 효린과 함께 공연을 펼쳤고 노르웨이 가수 일비스도 크레용팝과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비, 엑소, 빅뱅 등 국내 대표 가수들과 아이돌 그룹도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빅뱅의 지드래곤은 ‘올해의 가수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홍콩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미디어아시아’의 피터 램 회장, 폭스인터내셔널 채널의 주빈 간데비아 최고경영자(CEO) 등 미디어 업계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MAMA는 방송과 온라인을 통해 세계 93개국에 방영됐다. CNN,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 AP 등 200개가 넘는 국내외 매체가 취재에 나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홍콩=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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