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홀더스 첫날 4언더 공동7위 “2014년 가을 한국서 특별 야외결혼식”프로 데뷔 리디아 고 1언더 선전
22일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의 티뷰론골프장(파 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1라운드에서도 박인비의 퍼팅 감각은 빛을 발했다. 박인비는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47야드에 머물러 동반자였던 수잔 페테르센(260야드·노르웨이), 스테이시 루이스(258야드·미국)보다 한 클럽 이상 뒤졌다. 하지만 박인비는 퍼트 수를 25개까지 떨어뜨린 데 힘입어 버디 5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해서 상금왕이나 최저타수상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장래 계획에 대해 “추워지기 전인 내년 가을 10월이나 11월 한국에서 특별한 야외 결혼식을 하고 싶다. 2016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2세 계획은 그 이후로 미룰 생각”이라고 말했다.
프로 데뷔전에 나선 리디아 고도 1언더파 71타로 루이스, 지난해 우승자 최나연 등과 동타를 이뤘다. 리디아 고는 32개까지 치솟은 퍼트 수에 발목을 잡혔다.
1라운드 현재 산드라 갈(독일)이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