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 지역전문가 과정은 포스코가 진출했거나 진출 예정인 멕시코,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중국, 태국, 터키 등 신흥국가를 대상으로 한다. 기본 자격요건은 5년 이상 근속자(경력직은 3년)다. 매년 사내 공모를 통해 지원을 받아 자격심사를 거친 후 인터뷰를 통해 최종 선발한다. 포스코는 과장급 여직원들의 리더십 교육을 위한 ‘W리더십 프로그램’도 연말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올 2월 사내대학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학칙 제정, 교원 확보, 학사운영, 교과과정 개발, 학생지원 계획, 교수선발 기준 등을 담은 계획이다. 포스코 사내대학은 국내 사내대학 최초로 27개 전공 교과목 중 23개 과목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국가직무능력표준은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기술·소양 등의 내용을 국가가 산업부문별·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이다. 근속 5년 이상 현장 직원을 대상으로 금속·기계·전기계측 등 철강융합분야의 전문지식을 교육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포항과 광양에 각 1개 반으로 구성해 매주 목요일 오후에서 토요일 오후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2년간 현업을 병행하며 자기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공 교과목 교수는 기술연구원과 현장부서 전문가를 대상으로 전임교수와 겸임교수 등 총 52명을 선발했다. 교양과목 교수는 인근 대학인 포스텍·한동대·순천대 교수 등 총 8명의 교수를 위촉했다. 교육생 모집요강은 12월 중 공고한다. 내년 1월 중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