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처럼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 도입한 자율 출근 제도가 대표적이다. 출퇴근 시간을 모든 임직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하지 않고 임직원들이 육아 등 개인 사정에 맞춰 조정하게 했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임직원들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 사이의 원하는 시간에 출근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면 된다.
임직원의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 모델로 발전시키는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장애인용 안구 마우스, 시각장애인용 자전거 등은 대표적인 성과다. 삼성전자는 실험적으로 운영했던 창의개발연구소 등 소규모 혁신조직을 올해 상설 조직으로 탈바꿈시켰다.
삼성전자는 미래의 인재 육성을 위한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해 7월 시작한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논리적 사고를 키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방과후교실 및 동아리 활동을 통한 소프트웨어 교육 △방학 중 열리는 소프트웨어 캠프 △교육 활성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등이 있다.
디자인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8월 시작한 ‘삼성 크리에이티브 멤버십’은 디자인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재능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청소년이 자신의 적성을 토대로 진로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꿈 멘토링’, 창의 인재 발굴을 위한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도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도서산간 초등학교 및 중학교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스마트 스쿨’ 사업을 통해 태블릿PC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