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3의 매력을 더해주는 투톤 컬러의 익스테리어. 투톤 컬러 선택은 LE 트림부터 가능하며 총 7가지(LE 3종, RE 4종) 조합의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 ‘연말 핫이슈’ 르노삼성 QM3의 매력
디젤엔진 장착·연비 18.5km/L 소형 SUV
서울모터쇼 베스트 카 선정 감각적 디자인
내달 출고 앞두고 한정판매 1000대 완판
바디·루프 컬러 직접 선택 가능 ‘개성만점’
전량 유럽공장 생산…가격 경쟁력도 갖춰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인기 가전제품 얘기가 아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다섯 번째 신규 라인업이자 소형 SUV 모델인 QM3가 기록한 한정판매 예약기록이다. 12월에 출고될 초도 물량인 1000대가 완판된 것은 물론 예약주문만 벌써 3000대(20일 기준)를 넘어섰다. 연말 자동차 업계의 핫이슈가 된 르노삼성 QM3의 매력을 들여다봤다.
● 디자인, 연비, 실용성 3박자 갖췄다
먼저 차종부터 살펴보자. QM3는 아웃도어 라이프 시대를 대변하는 소형 SUV 모델이다. 1.5리터급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있는데, 국내에는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로 독특한 포지셔닝을 차지하고 있다. 앞서 출시된 쉐보레 트랙스가 1.4리터 가솔린엔진을 얹은 소형 SUV지만 가솔린엔진이어서 비교대상은 아니다.
1.5리터 디젤엔진의 최대 장점은 역시 연비다. QM3의 공인연비는 18.5km/l로 수입 해치백 자동차들의 연비와 견줄만하다. 공간 활용성이 뛰어난 소형 SUV인데다 18km를 웃도는 연비라면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건 아니건 눈길을 줄 수밖에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외관 디자인은 이미 지난 3월에 열린 2013서울모터쇼를 통해 공개됐고, 서울모터쇼를 빛낸 베스트 카로 선정될 만큼 큰 주목을 받았다.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차의 바디와 루프 컬러를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데 있다. 개성이 경쟁력인 시대에 젊은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제대로 충족시켜 준 셈이다. 외관 디자인에 따라 실내 인테리어 역시 투톤 컬러의 인테리어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오렌지 색상이나 루프의 데칼을 선택하면 해당 컬러와 디자인에 맞는 디자인 요소가 시트나 스티어링휠에도 적용된다. 안팎으로 더욱 독특한 나만의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는 셈이다.
탈착이 가능한 지퍼형 시트 커버를 적용한 QM3의 실내 공간(위). 서랍 형태의 대형 슬라이딩 글로브 박스인 ‘매직 드로어’(아래).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 감각적 인테리어, 혁신적 아이디어 대거 적용
QM3의 인기비결은 꽉 찬 실내에서도 찾을 수 있다. 투톤 컬러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세세한 부분까지 아이디어가 숨어있다.
대표적인 것이 서랍식 대형 글로브박스다. 조수석에 적용된 글로브박스는 이른바 ‘매직 드로어’라고 불리는데 12리터의 넉넉한 적재공간에 노트북이나 카메라, 화장품 등 다양한 소품을 보관할 수 있다. 기존 차량들의 글로브박스와 달리 서랍 형태를 적용해 물건이 떨어질 염려가 없고, 손잡이에는 인테리어 색상에 맞춘 무드 라이팅까지 적용되어 실용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시트 역시 남다르다. 탈착식 지퍼형 시트가 적용되어 있는데, 시트를 지퍼로 간단하게 분리해 가정에서 쉽게 세탁기로 세탁할 수 있다.
● 풍부한 편의 장치도 갖춰
QM3에는 기대 이상의 다양한 편의장치들이 녹아있다.
먼저 살펴볼 것은 코너링 램프 기능. 헤드램프를 켠 상태에서 코너링 시 안개등이 자동으로 온오프되어 사각지대를 비춰준다. 또한 요즘 대세가 된 LED 주간 전조등도 달려있다. 운전에 서툰 초보나 여성 운전자들에게 필수인 경사로 밀림방지장치(가파른 오르막길에서 정차 후 재출발할 때 차량이 뒤로 밀리지 않는 기능)와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장치도 적용됐다.
또한 갑작이 장애물이 출현해 차체의 밸런스를 잃었을 때. 차량 각 부분의 센서가 브레이크 또는 엔진출력을 조절해 차량의 주행상태를 제어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 차체자세제어장치(ESC)와 편안한 주차를 돕는 후방주차카메라 등도 장착됐다.
이처럼 소형 SUV지만 어지간한 준대형 세단에 필적하는 풍부한 옵션의 적용도 QM3의 인기 비결이다.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3가지 트림으로 운영되는데 SE 2250만원, LE 2350만원, RE 2450만원이다. 유럽공장에서 생산돼 전량 수입되는 사실상 수입차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 정책도 시장의 요구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