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 “관광객 줄어들 우려”
경남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의 이용 요금이 다음 달부터 대폭 오른다.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는 “케이블카 왕복 이용 요금을 다음 달 1일부터 대인(중학생 이상)은 9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소인(생후 37개월∼초등학생)은 7000원에서 9000원으로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대인 요금을 적용했던 장애인과 노약자, 국가유공자는 할인혜택을 새로 만들어 9000원을 받기로 했다.
이 같은 요금은 국내 케이블카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이다. 통영미륵산, 대구팔공산, 설악산, 대둔산케이블카 등 대부분의 케이블카 요금은 왕복 기준 대인 8500∼9000원, 소인 5000∼5500원이다.
얼음골 케이블카는 길이 1751m로 국내 최장 왕복식이며 한 번에 50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개통했으나 상부 승강장의 높이 문제로 문을 닫았다가 올 5월 재개통했다. 주변 상인들은 “재개통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요금을 대폭 올리면 얼음골을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 수 있다”고 걱정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