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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형 호텔 ‘제주센트럴시티’ 본보기집 오픈

입력 | 2013-11-25 03:00:00

실제 투자금 대비 年10% 확정수입 1년 보장
별도 청약일정 없이 수의계약




객실을 분양받아 호텔을 통해 임대수익을 올리는 ‘분양형 호텔’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번 주 올해 관광객 10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는 제주지역이 분양형 호텔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은 22일 제주시 연동 ‘제주센트럴시티호텔’의 본보기집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지하 3층, 지상 17층 전용 24∼53m² 240실 규모로 제주그랜드호텔이 운영을 맡는다. 지상 1, 2층에는 비즈니스센터와 고급음식점, 상가 등이 들어서고 지상 3층부터 객실로 이뤄진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총 7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객실 분양가는 전용 24m² 스탠더드형이 1억7000만∼1억8000만 원대로 책정됐다. 중도금은 50%까지 무이자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실투자금은 8000만∼9000만 원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개별등기를 할 수 있고 전문업체의 운영관리를 통해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준다.

호텔이 위치한 제주시 연동은 신제주 숙박·쇼핑·문화의 중심지로 제주 특급 호텔인 제주그랜드호텔을 비롯해 크고 작은 호텔 20여 개가 몰려 있는 곳이다. 지난해 호텔 운영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동 소재 20개 호텔의 평균 객실가동률은 80.57%였다. 이후로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고 있어 올해 가동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에서 가장 많이 찾는 신라면세점과 가까운 것도 장점이다. 중국 기업의 이름에서 따온 쇼핑거리인 ‘바오젠거리’와도 걸어서 5분 거리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66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 가까이 늘었다.

계약자에게 실투자금 대비 연 10%의 확정수입을 1년간 보장한다. 투자자는 또 한라산 자락에 있는 어승생승마장과 제주 앞바다 김녕요트투어, 제주 내 유명 골프클럽을 준회원 및 VIP 대우로 이용할 수 있다. 호텔은 연간 7일 이내 무료 숙박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제주에서 분양한 호텔 대부분이 호텔 운영 경험이 없는 시행사에서 운영을 맡았다”며 “제주센트럴시티호텔은 제주그랜드호텔이 운영을 맡아 차별성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약은 별도의 청약일정 없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한다. 본보기집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역삼역 1번 출구 앞 한국은행 강남본부 인근에 있다. 호텔 완공은 2016년 1월 예정. 02-552-0880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