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호 9단 ● 최철한 9단본선 16강전 총보(1∼231)
국수 자리를 놓고 네 번이나 도전기에서 겨룬 이창호 9단(38)과 최철한 9단(28). 열 살 차이인 두 기사는 이번에는 본선 16강전에서 만났다.
흑을 쥔 최철한이 미니 중국식을 펼치자 이창호는 화점포석으로 대응했다. 물 흐르는 듯했던 국면에 파문을 던진 수는 12. 이 수는 참고 1도처럼 백 1이나 5의 자리에 두는 것이 보통이다.
최철한은 도발이라고 느꼈는지 13이라는 강수로 대응했다. 그로부터는 바둑이 어려워졌다. 한 수 한 수 수많은 변화도가 나오는 살얼음 같은 수순. 두 기사는 40까지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룬 신형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흑이 약간 편한 그림이란 게 검토실의 의견.
134=29, 182=18, 183=24, 213·219·225=49, 216·222=56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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