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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랭킹 9위 이승현 스페셜 퀸!

입력 | 2013-11-25 07:00:00

“여왕은 나” 이승현이 24일 전남 순천의 레이크힐스 골프장서 끝난 ‘LG패션 LF포인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승현은 포인트 랭킹 9위로 출전 자격이 없었으나 3위인 전인지가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하면서 출전 기회를 얻었고 마침내 대망의 정상까지 올랐다. 사진제공|SBS골프


■ ‘LG패션 왕중왕전’ 우승

‘3위’ 전인지 불참에 출전 기회
최종일 4언더파 68타로 우승
“출전 기회 잡은게 행운이었다”


스페셜 이벤트의 여왕은 이승현(22·우리투자증권)이었다.

이승현이 여자 프로골퍼 톱 8명이 치른 이벤트 경기에서 우승했다.

이승현은 24일 전남 순천의 레이크힐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SBS골프 주최의 이벤트 대회인 ‘LG패션 LF포인트 왕중왕전’ 최종일 경기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리더보드의 맨 꼭대기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뛴 선수들의 활약에 따라 주최 측에서 정한 포인트를 부여하고 상위부터 8명이 출전했다. 정규투어가 아닌 이벤트 경기로 일부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았다.

이승현은 포인트 랭킹 9위(845점)로 출전 자격이 없었지만 불참 선수(3위 전인지, 8위 양수진)가 생기면서 기회를 얻었다.

36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 대회에서 첫날 900포인트를 얻은 이승현은 2라운드 경기에서 1000포인트를 추가해 합계 2745점으로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이번 대회는 시즌 성적에 따라 1위 1000점부터 2위 950점, 3위 910점 등 순위에 따라 포인트가 주어졌고, 1라운드 결과에 따라 추가 포인트가 적용됐다. 시즌 포인트와 대회 라운드 별 최다 포인트 획득자가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승현은 10월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2년 5개월의 공백을 깨고 통산 2승째를 신고했다. 정규 투어는 아니지만 1개 월 여 만에 또 한 나의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올 시즌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게 됐다.

정교한 퍼팅이 장기인 이승현은 이날 경기에서도 안정된 퍼팅을 앞세워 버디 사냥에 성공했다. 이승현은 올 시즌 KLPGA 투어 라운드 당 평균 퍼트 수 1위(29.63타)를 기록했다.

이승현은 “출전 기회를 잡은 게 행운이었던 것 같다. 이런 기회가 내년에도 올까하는 생각으로 쳤고, (우승의)기회를 잡아서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LPGA 투어에서 상금왕을 놓고 경합을 벌였던 장하나(21·KT)와 김세영(20·미래에셋)은 이날 경기에서도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 KLPGA 정규투어에서는 장하나가 상금과 대상을 가져갔고, 김세영은 장하나와 함께 공동 다승왕(3승)에 만족했다. KLPGA 투어 신인왕을 확정지은 김효주(18·롯데)는 2언더파 70타를 치며 2위(2665점)에 올라 상금 2100만원을 받았다. 김혜윤(24·KT)은 합계 2525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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