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방공식별구역에 이어도 포함]美 “역내 긴장고조… 中 자제를” 성명中정보기 2대 진입에 日전투기 발진
23일 오후 센카쿠 열도 북측 동중국해의 일본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중국군 정보수집기 Tu-154의 모습. 사진 출처 일본 방위성
일본 외무성의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 날인 23일 오후 주일 중국대사관의 한즈창(韓志强) 공사에게 전화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을 받아들일 수 없다. 센카쿠(尖閱)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를 둘러싼 중일 대립 사태를 격화시킬 뿐”이라고 항의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도 이날 이와사키 시게루(岩崎茂) 통합막료장(한국의 합참의장에 해당) 등 방위성과 자위대의 간부들을 긴급 소집해 대응책을 논의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기자들에게 “중국의 이번 조치는 위험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센카쿠를 영해기점으로 설정한 중국이 선포한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은 일본이 설정한 구역과 겹치기 때문에 수시로 ‘중국 항공기의 비행, 일본 전투기 출동’ 양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중국군 정보수집기 2대가 23일 오후 센카쿠 열도 북측 동중국해의 일본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자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발진했다.
도쿄=박형준 lovesong@donga.com
워싱턴=신석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