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용 등 감속기 개발 선도
이 대표는 전북 부안 출신으로 인천운봉공고(현 인천하이텍고교)를 졸업한 뒤 동양기계공업에서 7년간 유탄발사기와 포를 만들며 기계 분야의 기술을 익혔다. 동양엘리베이터로 이직한 뒤에는 대졸 사원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이론 공부에도 매진했다. 국내 첫 엘리베이터용 감속기 개발은 이런 노력의 결실이었다.
1991년에는 해성산전을 창업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는 매년 매출의 6%를 기술개발에 쓰고 직원의 13%를 연구인력으로 채용할 만큼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로봇 등에 들어가는 감속기 50여 종을 개발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