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총리 ‘무르시 지지발언’ 갈등
압둘 아티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이집트 내정에 간섭하는 도발적 발언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르도안 총리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이집트 군부로부터 축출당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이달 4일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군부를 비판하는 등 법정에서 보여준 태도에 박수를 보낸다”며 찬사를 보냈다. 그는 “이집트의 대통령은 여전히 무르시”라고 강조했다.
터키 외교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국제관계의 원칙에 따라 이집트와의 외교 관계를 부대사급으로 낮춘다고 통보했다. 압둘라 귈 터키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가 민주주의를 되찾고, 양국 관계가 다시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