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山東) 성 칭다오(靑島) 경제기술개발구에서 송유관이 폭발해 최소 52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으며 160여 명이 부상했다. 이번 사고는 22일 오전 10시 반경 송유관에서 흘러나와 빗물 배수로로 흘러들어간 원유에 불이 붙어 발생했다. 이번 폭발로 주변 도로가 갈라지고 차량들이 뒤집혔다.
주민들은 원유 유출이 이날 오전 2시 40분경 발생했지만 칭다오 당국이 이를 알면서도 7시간 이상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대규모 사상자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사고 이후 해당 지역 주민 1만8000여 명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고 현장을 조사 중이다.
이례적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24일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현지 병원을 방문하는 등 불만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