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씨가 25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funronga)에 게재한 글
이번에는 박 전 대통령을 '장물아비'에 비유했다.
김 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장물애비 따님, '김용민 또 막말'로 재미 좀 보셨쎄요? ㅋㅋㅋ"라는 조롱 조의 글을 올렸다.
김 씨는 이틀 전 자신의 트위터에 "후안무치도 유분수지, 부정선거로 당선된 것들이 반성은커녕 큰소리 떵떵 치니. 이 정권은 불법 정권임을 자인하는 꼴"이라며 "하긴 그 애비도 불법으로 집권했으니. 애비나 딸이나"라고 박 대통령 부녀를 비하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박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의 시국미사 내용을 비판한 새누리당과 청와대 등을 겨냥한 말이었다.
그는 24일에도 트위터 글에서 "내란으로 권좌를 유지한 애비와, 부정선거 덕에 당선되고도 '난 모르는 일'이라며 입 씻더니 진상규명에 대해서는 기를 쓰고 막아대는 딸이나 뭐가 다르냐는 제 말이 '막말'이라네요"라며 기존 주장을 꺾지 않았다.
여권은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은 이날 "보통의 경우에도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되는 것이 사람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도 같은 날 국회 브리핑에서 "김 씨의 변하지 않은 정신상태와 여전히 추악한 입은 할 말을 잃게 한다"고 비판했다.
또 김 원내대변인에게는 "김태흠 이 친구는 내가 감옥 갔다 왔다네요. ㅋㅋㅋ 제발 남 정신상태 걱정말고 니 정신상태나 챙겨 논평해라. 아이고 꼬락서니하고는. 그러니 제 실력으로 집권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겠지"라고 적었다.
이는 김 원내대변인이 "감옥도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못 주는 것 같다"고 사실과 다른 얘기를 한 것을 꼬집은 것. 김 원내대변인은 "(김용민 씨가) 구속됐다는 얘기는 잘 못 했다"며 정정했다.
한편 김용민 씨는 또 박 대통령 지지층을 향해 자신의 발언권을 침해하지 말라는 글도 이날 함께 올렸다.
그는 "박근혜 님을 생계형으로든, 진심으로든 좋아하는 건 자유입니다. 저는 뭐라 안 그래요. 그렇게 생긴 대로 사시면 됩니다. 다 자기 분수껏 사는 거잖아요"라며 "그런데 잘못됐다, 나쁘다, 싫다 이야기할 권리를 왜 침해하려 드십니까. 종박(從朴)님들, 님들이 뭔데요. 게다가 제 말에 거짓말은 없는 것 같은데요"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