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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대공원에서 사육사를 공격해 중태에 빠뜨린 호랑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당시 총리)가 2011년 선물한 시베리아 호랑이 한 쌍 중 수컷인 것으로 확인됐다.
푸틴 대통령은 2010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때 한·러 수교 20주년 기념으로 시베리아 호랑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2011년 5월 암수 한쌍이 한국에 도착했다.
사육사를 공격한 로스토프는 몸무게 185㎏ 정도로 다른 호랑이들과 비슷한 크기다. '백두산 호랑이'로도 불리는 시베리아 호랑이는 러시아 시베리아와 극동 연해주 등지에 일부가 서식하고 있다. 수컷은 몸길이가 2.7¤3.9m, 몸무게가 180¤370㎏에 달하고 암컷은 몸길이 2.4¤2.9m에 몸무게 100¤200kg다.
서울대공원은 호랑이숲 리모델링 공사 때문에 올해 4월부터 호랑이를 여우사에서 임시로 거처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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