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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꺾은 ‘거인킬러’ 박영배 심장마비로 사망...향년 31세

입력 | 2013-11-25 21:43:09


▲ 최홍만 꺾은 ‘거인킬러’ 박영배 심장마비로 사망...향년 31세
‘박영배 사망’

씨름 선수 박영배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박영배 선수는 지난 22일, 31세의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박영배는 장사 타이틀을 세 차례나 거머쥔 유능한 선수였다.

울산대를 졸업하고 2003년 현대삼호중공업 씨름단에 입단한 박영배는 2005년 설날장사대회에서 백두장사에 오르며 주목을 받아왔다. 이어 2006년에는 제천장사씨름대회와 기장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연거푸 왕좌오르며 씨름계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특히 허리가 유연한 그는 씨름계 최장신 김영현과 최홍만을 꺾어 ‘거인 킬러’라는 별명도 얻었다.

박영배는 그러나 2006년 영천 올스타씨름대회 이후 부정맥 진단을 받고 갑작스럽게 씨름판을 떠났다.

씨름계 측근에 따르면 박영배는 은퇴 후 2011년 부터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며 사업가로 제2의 인생 도전했다.

그러다가 최근 사업차 해외에 다녀온 피로가 누적돼 심장마비에 이른 것으로 전해진다.

고인의 부친 역시 지난 2002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영상뉴스팀
[박영배 사망]
사진 동아일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