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 2단계 이전 대비 만전… 세계 20대 명품도시로 만들겠다”
정부부처 2단계 이전을 앞두고 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장(사진)을 만났다.
―추가로 이전하는 기관은….
―당초 이전하기로 한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의 세종시 이전은….
“9월 당정회의에서 세종시 이전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졌다. 현행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에는 국방·외교·통일·안전행정부·여성·법무 등 6개 부처를 제외하곤 모두 세종시로 옮기게 돼 있다. 그동안 여러 차례 국회와 정부 부처를 방문해 이전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우리시의 방침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안행부가 공청회 등 의견 수렴을 거쳐 입법 고시해야 한다.”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이 매우 시급하다는데….
“세종시 면적은 서울의 75%, 광주와 비슷한 규모다. 건설지역 16% 개발은 국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22조5000억 원을 들여 진행하고 있으나 나머지 지역은 아무 지원이 없다. 자족기능 확충과 시 전역 균형발전을 위해 자치입법권 강화, 대학 및 기업유치 지원제도, 보통교부세 및 국고보조금 지원 등을 골자로 한 관련 법률 개정이 시급하다. 이달 중순 새누리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지속 가능한 세종시 발전특위’를 운영키로 하고, 충남도지사를 내던진 이완구 의원을 위원장으로 내정해 기대가 크다.”
“도로, 교통, 주거 등 정주여건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수도권과 세종시를 연결하는 핵심 교통망을 위해 제2경부고속도로가 조기에 건설되도록 노력 중이다. 조치원 연결도로의 확장, 간선급행버스(BRT) 운행 및 동서 연결도로 확충 등 광역교통을 개선해 건설지역과 읍면지역의 동반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특히 세종시와 경북의 새로운 행정중심지역인 북부권 지역과의 직결도로가 없어 접근성 향상 및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고속도로망 조기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계획이 이뤄지면 세종시는 전국 2시간 이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연기군수 출신으로 초대 세종시장이 된 유 시장은 “세종시민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20대 명품도시’의 기반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