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대표 이철승 목사)가 10월 창원에서 개최한 이주민 축제인 ‘2013 맘프(MAMF)’가 국내 최대의 다문화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2013 맘프추진위는 최근 경남이주민센터에서 축제 평가보고회를 열고 경남대 산학협력당 선종갑 교수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축제는 10월 4∼6일 창원 용지문화공원에서 열렸다.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마이그런츠 아리랑’이라는 이름의 이주민 가요제를 열다 종합축제로 바꿨다.
19개 평가항목으로 내국인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행사장 접근성은 100점 만점에 74.3점이었고 참여프로그램 만족(73.5점), 행사내용 다양성(72.3점)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주차시설 이용 편리성(46점), 휴식 공간 확보(51.5점), 정보 획득(54.5점) 등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대상 조사에서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87.3점), 자율적이고 주도적인 참여 보장(87점) 등이 관심을 끌었으나 역시 편의시설은 76점으로 만족도가 낮았다. 평가회에서는 “내외국인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고 맘프만의 차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