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90%가 연금리 30% 넘는 곳도
25일 저축은행들이 공시한 가계신용대출 금리(2013년 8∼10월 가중평균금리)의 구간별 비율을 보면 스타저축은행의 경우, 금리 연 30% 이상 35% 미만인 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94.0%를 차지했다. HK(부산) 예가람 저축은행도 연 30∼35% 미만 금리의 대출 비중이 각각 93.2%, 90.1%로 나타났다. 일부 저축은행은 대부업 최고 금리(연 금리 39%)에 육박하는 연 35∼39%의 이자를 받는 대출 상품을 내놓았다.
고객들로부터 예금을 받는 저축은행의 평균 조달금리는 4% 이하이며, 예금을 받지 않는 대부업체의 조달금리는 평균 12% 정도다. 조달금리 차가 큰 데도 저축은행이 대부업체의 금리에 육박하는 연 30%가 넘는 고금리 대출 상품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문제라는 비판이 나온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