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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수도권 전역 광대역 LTE 서비스 개시”

입력 | 2013-11-26 03:00:00

내년 3월 광역시-7월 전국서비스




KT가 국내 최초로 수도권 전 지역을 아우르는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망을 완성했다.

KT는 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9월 말 서울 전역 광대역 LTE 서비스에 이어 25일부터 수도권 전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KT LTE 서비스 사용자들은 기존 기기로 최대 초당 100Mb(메가비트) 속도를, 최신 단말기는 150Mb로 데이터를 쓸 수 있게 됐다.

이 자리에서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9월 14일부터 광대역화 작업을 벌여 11월 25일 인천·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전역, 건물 안과 지하철 내에서도 광대역 LTE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KT의 LTE 광대역망 구축 작업은 8월 광대역 주파수 할당 당시 정부의 지역 제한조건에 따라 수도권 지역에서 먼저 이뤄졌다. KT는 섬 지역과 지하철 안까지도 꼼꼼하게 챙기며 망 구축 작업을 벌였다. 그 덕분에 KT의 LTE 고객은 인천 백령도 등 섬 지역과 파주시 임진각 등 경기 외곽 지역에서도 광대역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지하철 1∼9호선뿐만 아니라 분당선, 과천선 등 수도권 지하철 구간과 공항철도 및 일산·경의선 구간에서도 서비스가 이뤄진다.

오 부문장은 “정부 방침에 맞춰 내년 3월부터는 전국 광역시, 7월 이후에는 전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내년 하반기(7∼12월)로 예정된 LTE 어드밴스트(LTE-A)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대역 LTE 서비스에 따른 데이터 소비량의 변화도 감지됐다. 이날 KT는 이달 데이터 소비량이 전달보다 2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데이터의 송수신 속도가 빨라진 데 따른 효과라는 분석이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