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광역시-7월 전국서비스
KT가 국내 최초로 수도권 전 지역을 아우르는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망을 완성했다.
KT는 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9월 말 서울 전역 광대역 LTE 서비스에 이어 25일부터 수도권 전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KT LTE 서비스 사용자들은 기존 기기로 최대 초당 100Mb(메가비트) 속도를, 최신 단말기는 150Mb로 데이터를 쓸 수 있게 됐다.
이 자리에서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9월 14일부터 광대역화 작업을 벌여 11월 25일 인천·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전역, 건물 안과 지하철 내에서도 광대역 LTE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오 부문장은 “정부 방침에 맞춰 내년 3월부터는 전국 광역시, 7월 이후에는 전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내년 하반기(7∼12월)로 예정된 LTE 어드밴스트(LTE-A)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대역 LTE 서비스에 따른 데이터 소비량의 변화도 감지됐다. 이날 KT는 이달 데이터 소비량이 전달보다 2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데이터의 송수신 속도가 빨라진 데 따른 효과라는 분석이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