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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동아일보] 불황에는 소자본 창업이 인기! 청년 사업가 백종길의 창업 노하우

입력 | 2013-11-25 17:50:42


창업을 통한 돈벌기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소자본’이라는 말에 귀가 쫑긋해진다. 적은 비용으로 큰 이익을 내는 방식이야말로 가장 효율적으로 돈을 버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불경기가 계속되는 요즘, 돌파구를 찾고 있다면 소자본 창업으로 카페를 일군 ‘카페 레이어스’의 대표 백종길 씨의 노하우에 주목해보자.




Knowhow 1 | 가맹비, 로열티의 함정에 주의하라!

대기업 프랜차이즈에 밀리지 않고, 맛과 개성으로 승부하는 소점포가 늘고 있다. 국내·외 프랜차이즈가 속속들이 입점한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정통 타르트 카페로 인정받고 있는 ‘카페 레이어스’. 입소문이 나면서 가맹점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지만 대표 백종길 씨는 ‘가맹비無, 로열티無’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본사에 내야하는 가맹비와 로열티는 초기 투자 시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어요. 그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가맹비와 로열티를 받지 않기로 했죠.”
어린 나이, 소자본으로 첫 카페를 일군 그였기에 카페 레이어스를 이끌 제2, 제3의 점주들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창 시동이 걸렸을 때 욕심을 낼 법도 한데 그는 ‘프랜차이즈’가 아닌 ‘공동 브랜드’ 개념의 운영 방식을 과감히 선택했다. “프랜차이즈와 달리 공동 브랜드 개념은 갑과 을의 관계가 존재하지 않아요. 그 대신 레이어스의 창업주들은 저와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점포를 운영하고 브랜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겠죠.”
본사에 가맹비와 비싼 로열티까지 지불하면서 카페를 운영해야 하는 다른 프랜차이즈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반면 카페 레이어스는 가맹비 없이 인테리어 비용을 포함해 10평 기준 5천만원 대의 비용만 지불하면 점포를 창업할 수 있다.




Knowhow 2 | 품질을 포기하지 마라
소자본 창업이라고 타르트에 들어가는 정성을 얕잡아보면 안된다. 진열대 속 20여 종의 타르트는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최적의 비율을 맞춘 것들. 합성착색료 대신 천연 바닐라 빈을 사용하는 것도 그가 일관되게 고수하는 원칙이다. 얼마 전부터는 효율적인 생산을 위해 자체 공장을 만들어 반죽을 만들기 시작했다. 공장에서 적정량만 생산해 매장에서 간단한 공정을 거쳐 필링을 얹기 때문에 재고 부담 없이 신선한 타르트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냉동 베이커리가 아닌 고급 디저트로 분류되는 타르트를 국민 모두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디저트로 만들고 싶어요.”
백 대표는 초기 투자비용이 부담스러워 대형 프랜차이즈 운영을 망설이는 사람이라면 카페 레이어스와 같은 소자본 창업에 눈을 돌려보라고 조언한다.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한 발 앞선 선배로서 조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커피를 내리고 타르트를 구워내는 일은 육체적인 노동입니다. 손님에게 서비스를 하고, 대화를 하는 일도 감정적인 노동에 속하죠. 이때 창업주가 즐겁지 않게 일을 한다면, 같이 일하는 직원들도 절대 즐겁게 일하지 못해요. 창업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 싶다면 스스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지 창업 조건을 깐깐히 따져보세요.”

Info
주소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345-50 IT 프리미어 타워 1층
전화번호 070-8813-0930
영업시간 월~금 08:30~20:00, 토요일 08:30~16:00, 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



글·이수영<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에디터 swim1020@hanmail.net>
사진·현일수<동아일보 출판사진팀>
문의·매니픽 02-717-4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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