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에 '짝퉁공화국' 오명까지
붙게 생겼습니다.
평양 거리에
명품 브랜드를 그대로 본떠 만든
상품들이 판을 친다고 합니다.
[리포트]
독일 유명 브랜드를 베껴 만든
'세 줄 짜리' 운동화,
일본 유명 브랜드를
똑같이 재현한 상품.
소위 말하는 북한의 '짝퉁' 운동화들입니다.
인체공학적 설계에 맞춰
체육 용품들을 자체 개발했다고 주장합니다.
[박형철/ 천리마체육단 (조선중앙TV)]
"진짜 우리의 맵시 있고, 문양 곱고, 탄력 있는 제품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북한에서는 1980년대까지 일본산 제품이,
2000년대부터는 '아랫 동네 상품'이라고 불리는
한국산 제품이 가장 인기였습니다.
최근에는
유럽 명품 가방을 메고 있는
평양 여성이 외국인들의 카메라에
찍히기도 했습니다.
[안찬일/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진짜를 구별한다기보다 그것을 소유하고 지녔다는데서 프라이드를 느끼기 때문에 주민들의 수요가 대단히 높습니다"
첨단 유행은 '외화상점'들이 몰려 있는
평양의 '안상택 거리'에서 시작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에선 외화 상점에서 판매하는 '짝퉁 상품'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가
부의 징표가 된다고 합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