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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적정 연봉은 2200만 달러”

입력 | 2013-11-26 03:00:00

ML 전문가들 FA 1급 선수로 분류
5년이상 계약땐 총 1억달러 넘을듯




미국 프로야구 전문가들이 보는 자유계약선수(FA) 추신수(사진)의 적정 몸값은 연봉 2200만 달러(약 233억 원)다.

신뢰도 높은 메이저리그 공식 방송사 MLB 네트워크의 분석에 따르면 추신수는 올 FA 시장에 나온 선수 가운데 1급 선수다. 1급은 3명으로 나머지 2명은 2루수 로빈슨 카노(뉴욕 양키스)와 중견수 저코비 엘즈버리(보스턴)다. 2급 FA는 포수 브라이언 매컨(애틀랜타), 투수 어빈 산타나(캔자스시티),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뉴욕 양키스)이다. MLB 네트워크는 22일 해설자 론 달링과 댄 플리색에게 선수들의 몸값을 책정한 자료를 제시하면서 “당신이 단장이라면 6000만 달러로 누구를 영입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 FA 시장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는 카노였다. 연봉 2800만 달러다. 그 다음이 추신수와 엘즈버리로 나란히 2200만 달러다. 2급 FA로 몸값이 높은 선수가 매컨이다. 1800만 달러로 책정했다. 그런데 매컨은 뉴욕 양키스와 5년 8500만 달러(6년째 옵션 포함 1억 달러)에 합의했다. MLB 네트워크가 평가한 몸값과 양키스가 앞으로 줄 연봉과의 차이는 불과 100만 달러다.

따라서 추신수의 올 FA 시장에서의 적정 몸값이 2200만 달러라는 것은 설득력이 있다. 2013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연봉 2000만 달러 이상을 받은 선수는 딱 20명이다. 예상대로라면 추신수도 2014년 이 고액 연봉자 대열에 포함된다. 추신수 계약의 또 다른 관건은 계약 기간이다. 5년 이상이 되면 충분히 1억 달러를 넘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MLB 네트워크의 질문에 해설자 달링은 추신수(2200만 달러), 매컨(1800만 달러), 브론슨 어로요(1300만 달러), 그랜트 밸포(800만 달러)를 영입해 600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를 추가로 썼다. 반면 플리색은 엘즈버리(2200만 달러), 그랜더슨(1600만 달러), 어로요(1300만 달러), 조 네이선(900만 달러)을 영입하며 6000만 달러를 맞췄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symoontexas@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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