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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시티 대구의 꿈, 의료관광으로 완성할 겁니다”

입력 | 2013-11-26 03:00:00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




“대구의료산업이 달구벌을 넘어 대한민국의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구의료산업 활성화 사령탑을 맡은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사진)은 25일 “의료산업단지 핵심 센터가 준공된 만큼 아시아의 의료산업 허브(중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료산업과 관광’은 김 부시장에게 큰 화두다. 의료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과 관광이 낳는 부가가치가 엄청나다는 현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요즘 김 부시장의 머릿속에는 의료산업과 관광의 국제 흐름과 지역별 경쟁, 차별화 전략 등으로 가득 차 있다.

김 부시장은 21일 대구 중구 동산동 엘디스리젠트호텔에서 ‘대구의료선진화’를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대구지역 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80여 명을 대상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어떤 상태로 조성되고 있는지, 대구의 의료산업과 의료관광 기반이 어떤지, 메디시티(의료도시) 대구의 꿈을 어떻게 이룰 것인지를 1시간 동안 거침없이 쏟아 냈다.

이날 행사 장소를 이 호텔로 한 이유도 옆에서 ‘대구메디센터’를 짓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이 메디텔(병원과 호텔을 합친 용어)은 18층 가운데 12개 층이 건강증진센터와 미용성형 등 진료 공간으로 활용된다. 메디텔 전용 건물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의료관광객은 호텔 객실(130개)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구시는 지난달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경남빌딩에 495m² 크기의 ‘한국뷰티센터’를 개설했다. 베트남 전역에 대구의료관광을 알리기 위한 거점 역할을 한다. 개소식을 연 김 부시장은 “의료산업에는 신약 개발 같은 연구기능뿐 아니라 의료관광 기능도 포함된다”며 “의료관광의 국제경쟁력이 높아지면 의료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중국과 베트남 5개 도시에 대구의료관광 활성화 센터를 만들었다. 올해 대구를 찾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9000여 명으로 예상된다. 김 부시장은 “양한방 통합 진료 전문센터를 만들고 팔공산에는 식품과 의료를 융합한 힐링푸드밸리를 조성하겠다”며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의료 산업과 관광을 위한 든든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대구=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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