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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브라이언트, 2년 연장계약…역대 최장기간 ‘원클럽맨’ 된다

입력 | 2013-11-26 10:07:00


LA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

코비 브라이언트, 2년 연장계약…역대 최장기간 '원클럽맨' 된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가 소속팀과 2년 연장 계약을 체결, 역대 최장 '원클럽맨'에 도전하게 됐다.

LA 레이커스 공식 트위터는 26일 연장 계약을 체결하는 브라이언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발표했다. ESPN을 비롯한 미국 스포츠 언론들에 따르면 브라이언트의 연봉은 2년간 4850만 달러(약 514억원)이다. 브라이언트로서는 올해의 3040만 달러보다 다소 줄어든 연봉이지만, 이미 나이가 많은데다 아킬레스건 부상 후유증 등을 감안하면 LA 레이커스 측이 프랜차이즈 스타를 충분히 대접해준 셈이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1996년 블라디 디바치와의 트레이드로 LA 레이커스에 신인으로 데뷔한 이래 18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현재까지 NBA 역대 최장기간 원클럽맨은 유타 재즈에서만 19년을 뛴 존 스탁턴(은퇴)이다. 만일 브라이언트가 은퇴 없이 2년 연장계약을 모두 소화할 경우 스탁턴을 뛰어넘는 20년간 한 팀에서만 뛰는 선수가 되는 것.

이에 대해 LA 레이커스의 미치 컵책 단장도 "20년 동안 NBA 한 팀에서만 뛴다는 것은 대단한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브라이언트는 LA 레이커스에서 통산 5회 우승, 정규시즌 MVP 1회, 파이널 MVP 2회, 15년 연속 올스타, 정규시즌 득점왕 2회 등의 금자탑을 쌓았다. 브라이언트는 통산 최다 득점에서도 3만1617점으로 카림 압둘자바(3만8387점), 칼 말론(3만6928점), 마이클 조던(3만2292점) 등에 이어 역대 4위에 올라있다.

브라이언트가 만일 '근속' 20년을 채울 경우 매직 존슨, 제리 웨스트 등을 넘어서는 LA 레이커스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높다.

브라이언트는 지난해 당한 아킬레스건 수술에서 회복 중이다. 워낙 심각한 부상인 만큼 브라이언트는 "절대 서두르지 않겠다"라고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LA 레이커스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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