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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의학을 달린다]9개 센터, 최고의 협진시스템 구축

입력 | 2013-11-27 03:00:00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특성화 센터




대학병원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진료과를 뛰어넘는 협진이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도 협진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다. 이 병원은 △소화기센터 △근골격센터 △심장·혈관센터 △호흡기센터 △내분비당뇨·갑상선센터 △인공관절센터 △뇌신경센터 △응급의료센터 △건강증진센터 등 9개의 특성화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소화기센터에는 내과·외과를 망라해 소화기 질환을 담당하는 전문팀을 뒀다. 환자는 병원에 온 바로 그 날 각종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여러 교수들이 치료 계획과 일정을 함께 짠다.

소장 캡슐 내시경 분야도 다룬다. 췌담도내시경 분야 권위자인 이진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있다. 조기 암부터 진행성 암까지 모두 담당한다. 이 센터장은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 이상이어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치료해야 한다. 배에 구멍을 몇 개만 뚫고 진행하는 복강경과 내시경을 이용해 환자의 부담을 줄이면서 고난도 수술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심장·혈관센터는 탄탄한 응급 시스템을 갖췄다. 미국심장학회 지도전문의로, 심혈관질환 권위자인 유규형 센터장은 “급성심근경색증, 급성심부전증 같은 초응급 질환을 위해 전문의, 전문 간호사, 의료기사로 구성된 24시간 응급진료 대기팀을 운영한다”고 강조했다.

인공관절센터는 환자가 한곳에서 모든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원스톱’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 곳에서는 컴퓨터항법 유도장치를 이용하고 수술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최소침습수술법을 주로 시행한다.

장준동 인공관절센터장은 “컴퓨터항법유도장치를 이용한 인공관절수술은 정밀하다”며 “의사는 모니터에 비친 3차원 영상으로 인공관절의 삽입 위치를 검증하며 보다 정확히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병원 응급의료센터는 7월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다. 5명의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30명의 전담간호사, 5명의 응급구조사, 24개과 당직의가 24시간 상시 근무체계로 운영된다. 60여 병상 규모로 환자분류소와 심폐소생실·격리실·소아관찰실·수술처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왕순주 응급의료센터장은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받은 것은 그만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며 “지역주민들이 야간이나 휴일에 다른 지역 병원으로 가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호흡기센터는 기침에서부터 천식, 알레르기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암에 이르기까지 중점 진료한다. 뇌신경센터는 두통과 어지러움부터 파킨슨병, 뇌전증, 말초신경병, 뇌중풍(뇌졸증), 치매, 기억력장애에 이르는 여러 질환을 다룬다.

근골격센터는 생활 중 골절, 스포츠 손상, 척추질환까지 인체의 기둥인 뼈에 생기는 질환을 치료한다. 건강증진센터의 윤종률 교수는 노인의학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복합적으로 여러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의 건강 문제를 다각도로 살펴준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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